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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1편
  • 작성자 관리자
  • 조회수 2
2025-07-18 04:45:46

프랑스 와인

 

                                                                                                                                                                                    *사진출처. 와인폴리

프랑스에서 지리적 위치에 대한 강박관념은 1930년대에 원산지통제명칭(AOC, 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라고 하는 세부적인 규정 체계가 발전하는 토대를 마련했다. 이 규정은 오늘날 프랑스 최고급 와인이 대부분 생산되는 곳과 이들 와인의 제조방식을 정의한다. 원산지가 강조된다는 점을 고려할 때 AOC 와인이 대부분 그 와인의 원료가 된 포도 품종의 이름이 아니라 지역 명칭으로 알려지는 것은 당연해 보인다.

훌륭한 와인을 만들 수 있는 지역이 무수히 많은 것은 프랑스인에게는 축복이다. 프랑스에서 포도 경작은 기원전 600년에 그리스인이 지금의 마르세이유에 해당하는 마살리아를 건설했던 데서 처음 시작된다. 그리스인과 그 뒤를 이은 로마인의 영향으로 지금의 프랑스 남부 전역에 해당하는 곳에서 포도재배가 성행했다. 실제로 프로방스는 로마인이 노스트라 프로빈시아라고 했던 로마식 명칭이다. 그러나 15세기에 로마제국이 몰락하면서 프랑스의 포도밭은 점차 가톨릭 교회가 관할하게 되었다. 특히 베네딕토회처럼 세력이 강한 수도회에서는 포도밭이 파리를 지나 더 멀리 뻗어나갈 때까지 포도나무를 성심성의껏 체계적으로 심었다. 포도나무는 올리브나무나 무화과나무처럼 북쪽으로 멀리 뻗어나간다는 것이 옛 선인들의 신념이었는데, 고대 그리스인이 이를 본다면 놀라운 성과로 여길 것이다.

프랑스 와인 역사에서 아마도 가장 특이할 만한 시기는 많은 사람이 가장 잊고 싶어하는 1860~1866년일 것이다. 이때 나무 뿌리를 갉아먹는 치명적인 해충 필록세라가 미국에서 유입되었다. 그 뒤 불어닥친 필록세라 재앙은 남부 론 밸리에서 시작된 것으로 여겨진다. 이때부터 작은 진디의 일종인 필록세라는 프랑스 전역으로 퍼졌고, 이것이 다시 유럽 전역을 뒤덮었으며, 결국 세계 여러 나라로 퍼졌다.

기후나 지리적 측면에서 프랑스는 세 가지로 분류된다. 북부는 샹파뉴와 부르고뉴 같은 지역이 겨울에는 극심하게 춥고 가을에는 서늘하고 비가 자주 내리는 대륙성 기후여서 포도가 충분히 익지 않아 섬세하다 못해 연약하기까지 한 와인이 나온다. 이에 비해 남부는 지중해성 기후여서 포도가 잘 익기 때문에 살집이 많고 풍성하며 입 안에서 마치 태양의 맛이 느껴지는 것 같은 와인을 만들어 낸다.

마지막으로 대서양 연안에 있는 보르도와 서부 루아르 지역은 해양성 기후다. 여기에 멕시코 만류가 너무 혹독해질 수 있는 기후를 조절해주지만 비와 습도가 문제를 일으키기도 한다. 이러한 악조건에서도 좋은 점은 있다. 예를 들어 보르도의 찌는 듯이 무더운 여름은 소테른 지역에서 아주 달콤한 와인을 만들어 준다.

프랑스 와인의 90% 정도는 36가지 품종을 기본으로 해서 만든다. 이들 품종으로 만든 와인은 드라이한 것에서 스위트한 와인, 스틸 와인에서 스파클링 와인까지 모든 범위를 망라한다. 물론 와인 외에도 포도로 만든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증류주인 코냑과 아르마냑이 또한 프랑스산이다.

몇 가지 프랑스산 화이트 와인이 세계적으로 명성이 높긴 하지만 그래도 프랑스에서 생산하는 와인 가운데 약 3분의 2는 레드 와인이다. 어떤 레스토랑이나 와인바에 가더라도 프랑스인이 더 선호하는 와인은 단연 레드 와인임을 확실히 알 수 있다. 여름에는 막대한 양의 로제 와인이 소비되긴 하지만 그래도 와인 총판매량의 3분의 2 이상이 레드 와인이다.

대부분의 다른 유럽 국가 와인과 달리 프랑스 와인은 세계 거의 모든 곳에서 높은 명성을 자랑한다. 피지, 나이로비 아니면 타이페이에 가보아도 갈증을 느끼는 여행자들은 대개 샴페인을 찾는다. 다른 와인들이 갈증 해소에 더 효과가 좋을 것 같을 때도 그렇다.

물론 프랑스 와인의 높은 품질이 어디서나 사람들이 찾게 만드는 한 요인인 것은 분명하지만 여기에는 여러 가지 역사적·지리적 배경도 한몫한다. 프랑스는 와인의 국제 무역을 비약적으로 발전시킨 최초의 유럽 국가다.

이를 가능케 한 배경은 프랑스 와인 산지들이 대부분 항해 운송이 가능한 거대한 강과 인접한 데서 찾을 수 있다. 12세기 초 보드로 와인은 지롱드 강에서 선적된 뒤 바다를 건너 잉글랜드와 스코틀랜드로 운송되었다.

그러나 프랑스는 세계 각국에 와인만 전파한 것이 아니다. 17~19세기 신세계 지역에서 와인산업이 틀을 갖추기 시작할 무렵 주로 유명한 양조장과 샤토에서 잘라낸 포도나무 묘목을 배로 혹은 밀수로 아니면 여행가방에 넣어 남아프리카, 남아메리카, 북아메리카로 들여왔다. 미국을 포함해 이들 지역에 정착한 사람들은 언젠가 자신들도 프랑스산 포도나무로 세상에 훌륭한 와인을 선보일 수 있으리라는 기대감에 부풀었다.

 

프랑스의 와인 법규 및 등급

프랑스 와인 법규는 약간 복잡하다. 1935년 원산지통제명칭(AOC) 시스템 제정 임무를 맡는 국립원산지명칭 관리위원회(INAO, Institut National Des Appellations D’Origine)가 설립되었다. 오늘날 AOC 시스템은 여전히 시행 중이고 INAO에서 이를 정기적으로 수정한다.

이 시스템은 와인의 특수한 범주뿐 아니라 그르노블의 호두, 브레스의 치킨, 이지니의 버터, 니옹의 올리브 오일, 브리·캉탈·로크포르·르블로숑 치즈 등을 포함하는 여러 가지 음식의 기준도 마련해 놓았다. 이 시스템이 세계 각국의 와인 산지에서 하나의 모델이 되긴 했지만 너무 융통성이 없고 독창성을 제한한다는 이유로 비난을 받기도 했다. AOC 시스템에서 와인에 대한 세 가지 주요 카테고리를 품질이 높은 순위에서 낮은 순서로 정리했다.

 

AOC(Vins D’Appellation D’Origine Controlee)

AOC 범위는 프랑스의 최고급 와인들을 포함한다. 모든 와인이 엄격한 규정을 준수하는데 내용은 다음과 같다.

· 생산지역- 모든 지역을 세밀하게 정의한다. 생산지역 경계 내에서 재배한 포도로 만든 와인만이 해당 원산지 명칭을 사용할 권리가 있다.

· 포도 품종- 지역마다 허용하는 포도 품종이 있으며, 해당 품종을 규정된 비율로만 사용해야 한다. 만일 생산자가 허용되지 않은 품종으로 와인을 만들거나 허용되지 않은 비율을 사용하면 해당 생산지 명칭을 사용할 자격을 박탈당한다.

· 헥타르당 생산량- 허용하는 기본 생산량은 어떤 해에는 증가할 때도 있지만 대체로 정해져 있다. 보르도를 예로 들면, 허용하는 레드 와인 생산량은 헥타르당 55헥토리터 혹은 2.47에이커당 와인 5,500L. 화이트 와인의 법적인 생산량은 이보다 약간 더 많다.

· 포도 재배방법- 가지치기하는 시기와 방법, 가지를 묶는 방식의 타입 그리고 관개 허용 여부에 대해 규정한다.

· 알코올 함량- 모든 AOC 와인은 알코올 함량의 최소·최대 수치가 정해져 있다.

· 와인양조방법- 가당 등의 양조방법은 일부 경우에는 숙성 조건에 따라 규정한다.

· 테이스팅과 분석- 모든 AOC 와인은 화학적 분석을 거쳐야 하며 품종 고유의 특성을 갖추어야 하는 전형성에 대한 시음 테스트를 통과해야 한다. 통과하지 못한 와인은 탈락한다.

· 품종와인 라벨링- 품종와인 라벨링을 관할하는 법규에는 변화가 일어나고 있지만 일반적으로 포도 품종의 이름을 라벨에 표시하는 것은 생산자가 특별 허가를 받지 않는 한 금지한다.

이 법은 품종와인 라벨링이 전통인 알자스 같은 지역에서는 적용되지 않는다. 일부 지역에서는 만일 생산자가 포도 품종의 이름을 사용하겠다고 결정하면 아주 기본적인 명칭을 제외하고는 원산지 명칭을 사용할 권리를 박탈당한다. 예를 들어, 만일 푸이 퓌세에 포도밭을 갖고 있는 부르고뉴 생산자가 와인 라벨에 샤르도네를 표기하려 한다면 푸이 퓌세라는 원산지 명칭을 사용할 권리를 상실하고 대신 원산지 명칭의 가장 기본적 수준인 부르고뉴 블랑으로만 표기할 수 있다.

 

VDQS(Vins Delimites De Qualite Superieure)

VDQS 범위에 속하는 와인은 AOC 품질보다 수준이 약간 낮다. 생산량은 더 많지만 알코올 함량이 낮다.

 

뱅 드 페이(Vins De Pays)

프랑스에서 이른바 컨트리 와인이라고 하는 뱅 드 페이는 지역별로 정의한다. AOC 와인과 마찬가지로 뱅 드 페이 역시 정해진 규정을 준수해야 하는데, 이 규정은 대체로 AOC 와인보다 훨씬 덜 엄격한 편이다. 허용하는 생산량은 더 많고 포도 품종에 관한 규정은 좀 더 융통성이 있다. 뱅 드 페이 등급의 와인은 부담 없이 마시기 쉽다. 랑그도크루시용이 뱅 드 페이 와인으로 유명하다.

 

보르도 역사

보르도 와인은 네덜란드 상인들이 메독의 습지를 매몰시키면서 세계적으로 명성과 인기를 얻기 시작했다.

379

로마 시인 아우소니우스는 보르도에서 포도 재배에 대해 언급했다.

이 지역에 포도가 심어진 것은 기원전 43년경 로마가 점령했을 때였을 가능성이 있다.

당시 어떤 포도 품종이 재배되었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지만, 최근 연구에 따르면 로마인들이 비슷한 시기에 프랑스 남서부에서 사바냉 블랑(Savagnin Blanc, 희귀한 화이트 와인)과 피노 누아르와 같은 포도 품종을 심었다고 한다.

 

1152

헨리 플랜 태저넷이 아키텐의 엘레노르 공작부인과 결혼하면서 보르도는 영국의 지배를 받게 된다.

이 연합은 보르도 와인 상인들에게 유리한 거래 조건을 마련해 주었지만, 보르도산 와인은 다른 지역 와인보다 훨씬 저렴했다. 이로 인해 영국 내 보르도 와인 소비가 증가했고, 두 지역 사이에는 강력하고 지속적인 유대감이 형성되었다.

 

1453

백년전쟁 동안 아키텐은 프랑스의 지배로 돌아갔다.

이로 인해 영국과의 무역이 줄어들었고, 보르도의 상인이었던 네덜란드인이 더욱 널리 퍼질 수 있게 되었다.

 

1650년대

네덜란드는 메독 강의 배수를 담당한다

네덜란드 상인들은 저지대 고향에서 얻은 지식을 바탕으로 좌안 지역의 물을 빼냈는데, 이 지역의 대부분은 현재 포도밭이다. 당시 가장 많이 재배되는 포도 품종은 말벡이었다.

 

1700년대 후반

카베르네 소비뇽이 보르도에 소개되었다.

1990년대 연구에 따르면 이 와인은 소비뇽 블랑과 카베르네 프랑을 자연스럽게 교배한 것으로 추정되지만, 언제, 어디서 생겨났는지는 정확히 알 수 없다.

 

1787

건국의 아버지 토머스 제퍼슨이 보르도를 방문하였다. 와인 애호가이자 수집가였던 토머스 제퍼슨은 유럽 전역을 여행하는 동안 라피트와 오브리옹을 포함한 많은 샤토를 방문했다.

 

 

1855

좌안 분류

나폴레옹 3세가 세계 박람회를 위해 좌안 샤토에 그랑 크뤼 클라세 등급을 부여했다.

이 분류는 메독 지역의 레드 와인 샤토 60, 그라브(오 브리옹) 지역의 샤토 1, 그리고 소테른과 바르삭 지역의 스위트 와인 샤토 27개로 구성된다. 이 분류는 오늘날에도 여전히 사용되고 있으며, 그 이후로 거의 변하지 않았다.

 

1875-1892

필록세라가 보르도 포도원을 황폐화시켰다.

세계 다른 지역에서도 볼 수 있듯이, 포도 진딧물은 보르도의 포도원 대부분을 파괴했고, 그로인해 사람들은 미국산 포도나무 대목에 비티스 비니페라(Vitis vinifera) 포도나무를 다시 심어야 했다.

 

1940-1944

2차 세계 대전 중 많은 샤또가 독일군에 의해 점령되었다.

포도원에서 사람들이 강제로 쫓겨나면서 포도나무를 돌보는 사람이 줄어들었고, 많은 샤토에서 생산하는 와인의 양이 최소화되었다.

 

1955

생테밀리옹의 분류

개정된 몇 안 되는 분류 중 하나로, 가장 최근의 개정은 2012년에 이루어졌으며 생테밀리옹의 82개 샤토로 구성되었다.

 

1956

2월의 끔찍한 서리로 보르도 포도원이 황폐화되었다.

특히 추운 서리로 인해 많은 포도나무가 말라 죽었고, 포도 재배자들은 다시 포도를 심어야 했다. 이로 인해 상당히 인기가 높았던 말벡 품종의 인기가 하락했다.

 

2024

보르도에서 점점 더 유기적인 관행이 늘어나고 있다.

오늘날 포도원 면적의 약 20%가 유기농이며, 보르도 포도원 면적의 75% 이상이 환경 이니셔티브에 따라 인증을 받았다.

 

보르도(Bordeaux)

보르도라는 이름은 ‘Bord De L’Eau’에서 파생된 것으로 물가라는 뜻이 있다.

보르도의 포도원 주변에는 거대한 물줄기가 흐른다. 게다가 이 지역을 대표하는 거대한 지롱드 강과 작지만 실속 있는 도르도뉴 강과 가론 강 외에도 대서양이 불과 한 시간 거리에 있다. 강과 바다가 주변에 형성되어 있는 이런 환경은 부분적으로나마 보르도 와인이 초창기에 성공할 수 있었던 요인이라고 할 수 있다. 13~14세기 당시 상인들은 바지선을 지롱드 강 부두에 따라 대고 영국으로 보낼 와인을 분주하게 실어 날랐다. 그 당시만 해도 프랑스의 와인 산지들이 대부분 해당 지역 이외에서는 비교적 덜 알려져 있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인접한 바다와 강이 보르도의 기후를 조절하는 작용을 해 포도밭에 다른 어느 곳보다도 온화하고 안정적인 환경을 조성한다는 점이다. 게다가 보드로는 남부와 서부가 광활한 소나무 숲으로 둘러싸여 있어 혹독한 날씨에서부터 보호를 받는다. 만일 해양성 기후와 이런 소나무 숲이 없었더라면 보르도의 포도밭은 갑작스럽게 닥치는 매서운 추위와 파괴적인 서리, 여름의 폭풍우 같은 사나운 날씨 때문에 엄청난 피해를 입을 것이다.

거대한 지롱드 강을 중심으로 좌안 지역인 메독의 포도밭은 완만한 작은 언덕 위에 흩어져 있다. 그 반면 우안 지역인 포므롤과 생테밀리옹에는 메독보다 이런 언덕의 경사가 약간 더 심한 곳도 있다. 지형의 다양한 특징이 토양의 특수한 성분과 결합하여 복합적인 배수 환경을 조성한다. 그래서 배수는 아주 중요한 요소다. 최상의 포도밭은 자갈과 돌로 구성되고 토양이 배수가 원활한 경우가 많다. 메독에서는 이러한 깊은 자갈층이 지롱드 강 유역에 형성되어 있다. 보르도의 옛 속담에 최고의 포도밭은 강이 바라다 보이는 곳이라는 말이 있는 것도 수긍이 간다.

 

보르도 와인 정보

 

보르도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약 85%가 레드 와인이다.

메를로는 보르도에서 가장 많이 심는 포도 품종이다.

메를로 다음으로 가장 많이 심어진 포도 품종은 순서대로 카베르네 소비뇽, 카베르네 프랑, 소비뇽 블랑, 세미용이다.

2020년 보르도는 64,900만 병이 넘는 와인을 생산했다. 이는 올림픽 수영장 195개 분량의 와인에 해당한다.

 

최상급 보르도 와인이 세계적으로 유명하다할지라도 이런 와인은 이 지역 총생산량 가운데 작은 부분만을 차지한다. 보르도 와인은 대부분 유명하지도 않고 비싸지도 않지만 그래도 일상적으로 음식과 함께 마시기에는 아주 훌륭하다.

· 보르도 와인은 우아하고 풍미가 강렬하다. 육중하거나 파워풀한 것은 드물다.

· 보르도 와인은 레드 와인과 화이트 와인 모두 항상 두 가지 품종 이상을 블렌딩 한다. 보르드에서는 더욱 복잡한 풍미를 얻기 위해 블렌딩을 한다.

 

보르도 와이너리

보르도에는 와이너리가 약 4,637개 있다.

보르도의 평균 와이너리의 포도밭 면적은 42에이커(17헥타르)정도다.

보르도의 평균 와인 생산량은 64,900만 병이며,

보르도에서 가장 오래된 와이너리는 700년이 넘었다( Château Pape Clément ).

부동산의 규모는 741에이커(300헥타르) 이상부터 1.7에이커(0.7헥타르)에 달하는 작은 규모까지 다양하다.

 

보르도 와인 산지

보르도에는 65개의 명칭과 65개의 다양한 와인 스타일이 있다.

도르도뉴 강과 가론 강은 보르도 시 북쪽에서 만나 지롱드 강 어귀를 형성하고있으며, 이로 인해 보르도에는 '좌안''우안'이라는 개념이 생겨났다.

 

보르도의 수도권 인구는 약 80만 명으로, 프랑스에서 6번째로 큰 도시로, 보르도 와인 산지는 포도원 면적이 233,762에이커로 매우 넓으며, 워싱턴 DC의 약 7배에 달하는 규모다.

보르도 포도원 면적의 75% 이상이 환경 이니셔티브에 따라 인증을 받았으며,

보르도는 온화한 해양성 기후를 가지고 있다. 여름에는 습도가 높고 비가 많이 내리는 경우가 있다.

보르도는 와인을 만들기 전, 기원전 300년에 켈트족이 이곳에 정착했으며 부르디갈라라고 불렸다.

떼루아 테루아(Terroir)

테루아란 무엇이고 와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테루아(Terroir, "눈물 흘림")는 프랑스어로 토지의 농업 생산 잠재력을 대략적으로 뜻하는 단어이다. 흥미롭게도 포도가 어디에서 어떻게 재배되는지에 따라 와인의 맛이 달라진다.

 보르도는 대서양 바로 옆에 위치해 있어 대부분 지역이 습하다.

보르도는 해양성 온난 기후를 가지고 있고, 평균 재배 기온은 18°C(64°F)이며, 연중 강수량은 800mm(31인치)에 달한다. 이러한 기후는 카베르네 소비뇽처럼 햇볕을 좋아하는 포도를 재배하기에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다.

 이런 기후에 직면한 대부분의 재배자들은 포도를 심을 남향 경사지를 찾는다.(이렇게 하면 열기, 일조량, 배수가 좋아진다). 하지만 보르도에서 가장 높은 지점은 해발 45m에 불과하다. 평지이니깐. 그렇다면 보르도 사람들은 이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을까?

그들은 흙에 세심한 주의를 기울인다. 이는 토양 유형에 따라 어떤 포도가 재배되는지 결정된다.

보르도는 지롱드 강 어귀(도르도뉴 강과 가론 강이 만나는 지점)에 의해 거의 반으로 나뉜다. 보르도 지도를 볼 때, 왼쪽은 "좌안(Left Bank)", 오른쪽은 "우안(Right Bank)"이라고 한다. 이것이 왜 그렇게 중요할까?

좌안과 우안의 가장 큰 차이점 중 하나는 토양이다. 좌안은 자갈이 많고 우안은 점토와 석회암이 더 많다.

자갈 토양은 따뜻하고 카베르네 소비뇽은 더위를 좋아한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진한 검은 과일 풍미, 높은 타닌과 산도, 그리고 허브 향을 지녔다. 잘 익으려면 자갈 토양이 필요한데, 이것이 보르도 좌안에서 카베르네 소비뇽을 더 많이 볼 수 있는 이유이다.

보르도는 적도에서 북위 45도에 위치하며 일조량은 2,050시간이다. 이는 따뜻한 기후와 차가운 기후의 경계선이라고 할 수 있다.

 카베르네 소비뇽은 완전히 익기 위해 다른 품종보다 더 많은 열이 필요하다(메를로보다 더 많은 열이 필요하다). , 카베르네 소비뇽은 보르도에서 가장 따뜻한 지역에서 잘 자란다는 뜻이다.

자갈이 많은 토양은 점토질 토양보다 따뜻합니다.

 낮 동안 따뜻해진 작은 돌들이 그 열을 붙잡아 두었다가 밤에 포도에 다시 돌려주는 복사열의 원리이다. 또한 자갈이 많은 토양은 배수가 잘 되는데, 이는 보르도의 비가 많은 해양성 기후에 중요한 요소이다. 이러한 조합 덕분에 자갈이 많은 토양에서 재배된 카베르네 소비뇽은 대부분 해마다 숙성되는 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이것이 바로 카베르네 소비뇽 재배에 가장 적합한 지역이 좌안 지역인 이유이다.

포이악이나 마고 같은 지역은 자갈이 무성하게 쌓여 있어 놀랍도록 타닌이 풍부하고 숙성 기간이 긴 카베르네 소비뇽 기반 와인을 생산할 수 있으며, 담배, 가죽, 스모크 향이 은은하게 풍긴다.

 화이트 품종인 세미용 역시 익으려면 약간의 열이 필요하며, 보르도에서는 세미용을 많이 심지 않지만 자갈이 많고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세미용을 가장 잘 재배할 수 있다.

 반면, 우안의 메를로는 부드러운 타닌과 풍부한 바디, 붉은색과 검은색 과일의 혼합된 풍미를 지니고 있어 더위에 크게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 익는 데 그렇게 많은 따뜻함이 필요하지 않기 때문에 점토질 토양에 심어도 괜찮다.

 이것은 보르도 전역에 이 품종이 심어지는 이유이다(자갈 토양은 비교적 드물다). 점토 토양은 따뜻해지는 데 훨씬 오래 걸리고 수분도 훨씬 많이 함유하고 있어, 전반적으로 자갈 토양보다 서늘한 토양이다. 메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일찍 익는 포도 품종이기 때문에 이러한 서늘한 토양이 메를로 품종에 더 적합하다.

보르도는 특히 적포도 재배에 있어 기후가 매우 열악하기 때문에 와인 양조업자들은 몇가지 품종을 블렌딩을 한다.

 서늘한 해에는 카베르네 소비뇽이 잘 익지 않는다. 이로 인해 타닌과 산미가 강하고 다소 거친 스타일의 와인이 탄생하기 때문에, 이를 부드럽게 해 줄 메를로는 카베르네 소비뇽보다 부드럽고 부드러운 타닌과 풍부한 바디감을 가지고 있다.

 따라서 좌안 와인은 대부분 카베르네 소비뇽이지만, 일부 메를로가 섞여 있다. 각각의 비율은 각 빈티지의 상태에 따라 달라진다.

 우안에서는 여전히 메를로가 주를 이루는 와인을 카베르네 프랑과 섞어서 와인을 만드는 것을 볼 수 있다. 카베르네 프랑은 타닌, 산미, 검은 과일, 꽃 향을 메를로 블렌드에 더해준다.

 귀부와인

보르도 시에서 남쪽으로 약 40km 떨어진 곳에서 지롱 강과 가론 강이 합류하고 있다. 유속이 느린 이 강들은 습도와 안개를 많이 발생시킨다.

세미용과 소비뇽 블랑 포도에 Botrytis cinerea라는 균류가 일으키는 귀부병을 일으킨다.

보트리티스 시네레아는 포도 껍질에 미세한 구멍을 뚫어 포도 열매에 있는 당분, 산도, 풍미 등을 천천히 탈수시키고 농축시킨다.

귀부병균은 마멀레이드와 오렌지 껍질의 고유한 풍미도 더해준다.

 포도 품종

청포도

· 소비뇽 블랑- 주요 품종. 파삭하고 견고하며, 생기 있고 허브의 신선함이 있다. 대개 세미용과 블렌딩한다.

· 세미용- 주요 품종. 드라이하고 깔끔하며 무게감과 깊이감을 더해준다. 소테른에서 주로 사용한다.

· 뮈스카델- 보조 품종. 가벼운 꽃 향을 가미하기 위해 블렌딩에 가끔 사용한다.

· 위니 블랑- 보조 품종. 중성적인 특징이 있는 블렌딩 품종으로 저렴한 화이트 와인에 주로 사용한다.

적포도

· 카베르네 소비뇽- 주요 품종. 구조감이 상당히 좋고 강렬하며 풍미가 깊고 힘찬 것이 특징이다.

 

· 메를로- 주요 품종. 가장 널리 재배한다. 원만하고 유연하며, 카베르네 소비뇽의 골격에 살집이 느껴지게 한다.

· 카베르네 프랑- 보조 품종. 대부분 블렌딩에 사용한다. 제비꽃과 향신료의 향을 내는데 매우 유용하다.

· 말벡- 보조 품종. 사용한다 해도 아주 소량만 블렌딩에 첨가한다. 부드러운 특징을 표현한다.

· 프티 베르도- 보조 품종. 사용한다 해도 아주 소량만 블렌딩에 첨가한다. 알코올과 골격을 형성하는데 도움이 된다.

 

보르도 좌안

 

 

메독 "좌안"

잘 익은 블랙베리, 카시스, 민트, 가죽, 스모크 향이 구조적이고 강렬한 타닌과 짙은 색을 띈다. 메독은 보르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들이 자리 잡고 있는 지역으로, 자갈 토양을 가지고 있다.

이 지역은 오래 숙성된 카베르네 소비뇽 기반 블렌드와 1855년 나폴레옹이 분류한 그랑 크뤼 클라세로 유명하다.

 

보르도 우안

"우안"

부드러운 타닌, 초콜릿, 익은 자두, 바이올렛, 검은 체리 및 연기 풍미가 나는 풍부한 맛의 레드 와인이다.

 

보르도의 또 다른 상징적인 와인 생산지는 지롱드 강 어귀 건너편 리부르네 시에 있다. 리부르네는 "우안"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와이너리 중 일부가 이곳에 있다.

포므롤과 생테밀리옹은 이 지역에서 가장 주목받는 하위 지역이다. 점토가 섞인 이 지역의 토양에서는 숙성 가능한 메를로와 카베르네 프랑 블렌딩 와인을 찾아볼 수 있다.

 

페삭-레오냥, 그라브

 

 부드럽고 우아하면서도 강력한 카베르네 소비뇽이 주를 이루는 레드 와인으로, 붉은 체리, 카시스, 민트, 향신료가 섞여 있으며, 그 중 다수는 셀러에 보관할 가치가 있다.

 

소비뇽 블랑과 세미용을 사용하여 열대 과일 향과 바닐라 향이 나는 드라이 화이트 와인도 있다. 이 와인은 선형적이고 신선한 산미를 자랑하며, 셀러에 보관하기에 좋다. 그라브와 페삭-레오냥은 세계적으로 유명한 레드와 화이트 와인을 생산하는 유일한 보르도 지역 아펠라시옹이다.

 

 

 

 소테른과 스위트 와인

세계 최고의 달콤한 와인 중 일부는 소테른에서 생산된다. 보트리티스에 감염된 세미용과 소비뇽 블랑 포도를 사용하여 이 지역에서는 지하 저장고에 보관할 만한 달콤한 와인을 생산한다.

 

말린 살구, 신선한 꿀, 마멀레이드, 오렌지 껍질, 구운 견과류와 향신료의 강렬한 향이 잔을 채우고, 황금색이 눈길을 사로잡는다.

 

 
 
 
 
 
 
 
 
 
 
 

등급 분류

1855 등급 분류

1855 등급 분류로 알려진 전설적인 등급제도는 수많은 일류 보르도 샤토들에 대해 우리가 생각하고 평가하는 방식의 기준을 마련했다. 이 제도가 생겨난 배경은 이렇다.

1855년 나폴레옹 3세는 보르도 최고의 샤토 소유주들에게 파리박람회에 출품하기 위해 최상급에서 최하급까지 등급을 매기라고 요구했다. 샤토 소유주들이 서로 아첨하리라 생각하는 사람도 있었을 것이다. 그러나 예상을 완전히 뒤엎었다. 와인을 다른 와인들과 비교해 등급을 매기는 것은 이웃끼리 서로 적을 만들 수도 있는 일이었다.

샤토 소유주들은 핑계를 대며 시간을 끌었다. 결국 보르도 상공회의소가 이 일에 관여했다. 상공회의소에서는 샤토를 와인 판매 가격을 기준으로 다섯 개 카테고리로 나누었다. 프르미에 크뤼 혹은 1등급은 가장 비싼 가격으로 팔리는 와인 그리고 되지엠 크뤼 혹은 2등급은 1등급보다 약간 낮은 가격에 팔리는 와인이었다. 이런 식으로 5등급까지 등급을 매기는 방식이었다. 이렇게 해서 61개 샤토의 등급을 분류했다. 5등급보다 저렴한 가격으로 와인을 파는 샤토 200여 곳은 위 등급분류에 속하지 못하고 크뤼 부르주아로 칭해진다.

희한하게도 등급이 정해진 샤토는 보르도 전역을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었다. 사실은 메독, 소테른과 바르삭 지역에만 국한되었으며, 그라브 지역에서는 샤토 오 브리옹만 다른 지역 와인으로 유일하게 포함되었다.

사상 처음으로 대표적인 와인을 등급화해 발표한 것은 파리박람회를 더욱 흥미진진하게 만들었지만 오늘날까지도 계속되는 정치적이고 이념적인 대립을 유발한 원인이 되었다.

 

1855년에 가장 높은 가격에 팔렸던 와인이 어째서 아직까지도 보르도의 최상급 와인으로 평가되어야 할까? 샤토는 시간이 지나면서 소유주도 바뀌고, 어떤 소유주는 다른 샤토들보다 더욱 품질 향상에 주력한다. 현재 평범한 와인을 생산하는 샤토가 과거에 받았던 높은 등급을 계속 보유할 권리가 과연 있을까? 반대로, 만일 원래 4등급을 받았던 샤토가 품질을 비약적으로 개선했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논리적인 해결책은 레스토랑 리뷰를 통해 새로운 샤토를 추가하거나 허울좋은 명성뿐인 샤토를 빼는 방법 등 정기적으로 등급을 재평가해 상향 또는 하향 조정하는 것이다. 메독 샤토 소유주들은 그렇게만 하면 되리라 생각했다. 그러나 합의에 이르지 못할 때마다 논란이 불거졌다. 결국 등급 재조정에 대한 제안은 상황을 더욱 악화시킬 뿐이었다. 그래서 샤토 소유주들은 1855 등급분류를 어쩔 수 없이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상황이 어떻든 간에 와인애호가들은 최고 와인을 찾는 방법을 나름대로 추구할 것이라고 소유주들은 생각한다.

바롱 필립 드 로칠드는 이 등급 체계에 반기를 들고 자신이 소유한 샤토의 등급을 바꾸는 데 성공한 인물이다. 원래는 1등급이 샤토 마르고, 샤토 라투르, 샤토 오 브리옹, 샤토 라피트 로칠드 이렇게 네 가지였고, 무통 로칠드는 그 당시 2등급이었다. 바롱은 이 사실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그래서 무통의 등급을 승격시켜달라고 20년 동안 끈질기게 정부에 요구했고, 확고한 고집은 결국 그 보상을 받아 1973년 샤토 무통 로칠드는 1등급으로 조정되기에 이르렀다. 지금까지 등급분류를 바꿔놓은 것은 이 사례가 최초이자 마지막이다.

보르도 와인

 보르도 와인의 대부분은 카베르네 소비뇽, 메를로, 카베르네 프랑, 쁘띠 베르도, 말벡, 카르메네르 등 여섯 가지 품종으로 만든 레드 와인이다. 보르도의 다채로운 풍미를 제대로 맛보고 싶다면 다음 네 가지 주요 와인 스타일을 추천한다.

 

카베르네 기반 블렌드 오랜 세월 숙성 가능한 와인으로, 짙은 색깔에 타닌이 풍부하고, 산뜻한 산미와 블랙베리와 카시스, 가죽, 연기, 토스트, 허브 향이 난다..

 

메를로 기반 블렌드 숙성 가능한 실키한 와인으로, 부드럽고 매끄러운 타닌과 익은 과일 풍미, 초콜릿 힌트가 느껴진다.

 

달콤한 화이트 와인 - 소비뇽 블랑과 세미용 블렌딩, 바닐라, 호두, 베이킹 향신료의 풍미, 잔에 담긴 맛있는 디저트향을 느낄 수 있다.

                                                                                 *사진. Wine folly

드라이 화이트 와인 소비뇽 블랑과 세미용으로 만든 이 와인은 크리미하고 연기 같은 풍미와 함께 노란 복숭아, , 파인애플, 상쾌한 미네랄 향을 제공한다.

 

빈티지

보르도는 대서양 바로 옆에 위치해 날씨가 매우 다양하다. 그래서 빈티지 변화가 매우 중요한 것이다. 이러한 날씨 변화는 보르도 전역에서 생산되는 와인의 스타일과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

최근 빈티지 차트

 

 

*빈티지 차트 설명

품질

일반적으로 빈티지가 일관적일수록 품질이 더 좋다.

 수확물의 일관성이 빈티지의 품질을 결정한다. 어떤 해에는 평균에서 높은 일관성을 보인다.

 다른 빈티지에서는 품질 변동성이 훨씬 더 크다. 이처럼 변동성이 큰 해에는 포도 재배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으므로 꾸준히 고품질 와인을 생산하는 생산자를 찾는 것이 가장 좋다.

 날씨

이상적으로 생산자들은 일관된 품질을 위해 연중 일정한 기온을 유지하기를 원한다. 하지만 날씨가 자주 바뀌기 때문에 이러한 상황이 실현되기는 쉽지 않다. 수확기에는 비, 우박, 폭염 등의 기상 조건이 빈티지를 어렵게 만들 수 있다.

 계절적 현상으로는 서리, 우박, 가뭄, 심지어 산불까지 포함된다. 이러한 현상은 빈티지 와인의 품질이나 크기에 영향을 미친다.

 더운 기후에서는 성장기 동안 충분한 강수량을 확보하는 것이 포도를 건강하게 키우고 잘 익히는 데 중요하다.

 시원하고 온화한 기후에서는, 너무 많지 않은 적당한 양의 비와 적절한 양의 햇빛과 열을 받는 것이 익은 포도를 생산하는 데 중요하다.

 용량

일반적인 생각과는 달리, 생산량이 적다고 해서 항상 품질이 좋은 것은 아니며, 생산자들은 생산량이 많은 해에도 매우 높은 품질을 유지할 수 있다.

 그 반대의 경우도 마찬가지다. 포도원에 질병이 생기거나 기상 조건이 좋지 않아 수확량이 낮더라도 품질이 낮을 수 있다.

 그렇다면 왜 거래량에 신경 써야 하는가? 거래량이 많으면 가격이 낮아질 수 있고, 거래량이 적으면 가격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이다.

 

 

 

 

 

                                                                                                                                                                *본문 사진 및 참고자료: The Wine Bible(MacNeil, Karen). winefoll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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